이제 장마철이 다가오고 있는데 건조기 구입에 대해 고민을 해 보지만 설치할 곳이 마땅하지 않아 저희 집처럼 거실에 설치하는 것을 고민하시는 분들께 이번에 건조기를 구입하여 거실에 설치 후 느낀 점을 간단히 알려 드리고자 합니다
저희 집은 구축 아파트로 베란다까지 모두 확장 공사를 한 상태입니다
이렇게 베란다를 모두 확장하게 되면 공간은 넓어지지만 보통 베란다에 놓는 세탁기나 건조기를 놓아둘 곳이 마땅하지 않은데 저희 집은 세탁기는 빌트인으로 설치를 했지만 건조기까지 들어갈 공간이 없어서 구입을 망설이고 있었습니다
요즘 같이 습도가 올라가기 시작하는 계절이 다가오면 빨래 말리는 것이 쉽지 않고 수건 같은 경우 냄새가 나기도 해서 건조기 구입이 매우 필요한 상황이지만 아무리 봐도 건조기를 설치할 곳이 거실 밖에 없어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 거실 창문 쪽 구석에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그럼 이렇게 거실에 설치하면서 느낀 장단점에 대해 간략히 정리해 보았으니 거실이나 배수구가 없는 베란다에 설치를 고민하시는 분들 참고하세요
1. 건조기 거실 설치 장점
① 빨래 건조대가 필요 없어짐
부엌에 빌트인 되어 있는 세탁기에 빨래를 하고 나면 빨래를 꺼내서 거실 창가에 빨래 건조대를 펼쳐서 말렸습니다
빨래가 마르고 나면 빨래 건조대를 접어서 보관해야 하지만 귀찮아서 놓아두다 보니 거실에는 항상 빨래가 널려있어 보기가 좋지 않고 공간도 많이 차지하는데 건조기가 들어오면서 깔끔히 없애 버렸습니다
이래서 오히려 건조기가 거실에 놓여도 공간이 더 넓어진 느낌이 듭니다
② 빨래에서 냄새가 나지 않음
이는 건조기의 최대 장점으로 수건이나 빨래에서 쾌쾌한 냄새가 나지 않고 부들부들한 촉감이 너무 좋습니다
호텔 수건 같다는 분들이 많던데 정말이더라고요
대신 건조기에 넣으면 줄어드는 옷들이 있기 때문에 주의하셔야 합니다
저희는 러닝셔츠들이 모두 줄어 새로 한 치수 큰 것으로 구입하였습니다
③ 빨래에서 건조까지 길어야 3시간이면 완료
보통 세탁물을 세탁기에 넣으면 1시간 정도의 세탁이 이루어진 후 빨래를 건조대의 널면 겨울에는 반나절의 건조가 필요하고 여름에는 하루 이상이 필요할 때가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빨래를 오래 걸어 두면 미관상 좋지도 않지만 냄새의 원인이 되기도 하는데 여름철에는 하루 종일 매일매일 빨래가 거실에 걸여 있게 되는데 건조기를 사용하면 길어도 2시간이면 모두 건조되기 때문에 빨래 후 건조기에 넣고 산책 다녀오면 다 말라 있어 너무 좋습니다
제가 써보니 이불은 2시간 이상 걸리고 일반 빨래는 1시간이면 건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탁탁 털어서 건조대에 널지 않아도 되는 것도 엄청 좋습니다
2. 건조기 거실 설치 단점
① 건조기 소음
건조기가 안에서 회전도 하고 송풍도 이루어지기 때문에 소음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이를 걱정하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제가 써 보니 소음이 확실히 나기는 하는데 그렇게 걱정할 수준은 아닙니다
소음 수준이 세탁기만큼의 소음은 아니고요 부드럽게 돌아가는 위잉 위잉 하는 소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는데 거실에 TV를 볼 때 건조기 사용 전 음량을 '10'으로 맞춰져 있었다면 '13' 정도로 맞춰야 합니다
즉, + 3 정도의 볼륨을 더 올려야 원래 들리는 만큼 들리는 정도의 소음인데 물론 듣는 분에 따라서 방해되는 정도는 다를 겁니다
② 건조기 열
건조기는 건조한 열풍을 불어서 건조시키는 방식이기 때문에 건조기 작동 시 열이 발생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가 간단히 온도를 측정해 본 결과 건조기를 사용할 시 건조기 주변이 약 1.5도 정도 올라가게 측정이 되었습니다
건조기가 먼 쪽은 0.5도 정도 상승한 것을 확인했는데 이는 정확한 측정치라고 하기는 그렇지만 건조기 주변의 온도 상승을 어쩔 수 없는 것 같습니다
③ 물 버리기
건조기를 거실에 설치하면 가장 불편한 점이 건조 완료 후 발생한 배수통을 버려야 하는 점일 것입니다
배수구가 있는 베란다에 설치하면 배수구에 배수 호수를 설치하여 건조 시 발생하는 물을 배수하면 되는데 거실에 설치하면 배수할 곳이 없이 때문에 물이 배수통에 모이게 되고 이를 매번 버려줘야 합니다
물론, 배수통을 건조 후 매번 버리지 않고 몇 번 건조 후 모아서 버려도 됩니다
하지만 무게가 만만하지 않습니다 ㅜㅜ
저희 집 경우 한번 건조를 하면 물이 1.5~2L 정도 배수통에 보이는 데는 2Kg 정도의 무게인 셈입니다
이를 3번 했다고 하면 6Kg의 물이 모이게 되다는 계산인데 이를 빼서 들고 가서 화장실이나 싱크대에 버리는 데 무게가 만만하지 않게 됩니다
그래서 건조가 끝나면 꼭 바로바로 버려 주시는 게 좋습니다
④ 거실에 있는 건조기가 눈에 거슬릴 수 있음
저희 집은 17Kg 용량의 LG 건조기를 구입하였는데 폭 70 x 높이 99 x 두께 77cm로 상당히 큰 크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꽤 큰 크기로 눈에 안 띌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뭐 이는 어떻게 할 방법이 없고 대신 빨래 건조대를 없앨 수 있는 점을 감안하면 감내해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작은 용량을 구입해서 크기를 줄일 수 있기는 한데 9Kg 용량의 건조기의 크기가 폭 60 x 높이 85 x 두께 69 cm로 17Kg과 크기에서 크게 차이가 없으니 이불 건조도 할 수 있는 17Kg 이상 제품 구입을 추천드립니다
⑤ 설치 시 전원 문제
저희 집 거실 구석에 설치하다 보니 콘센트가 주변에 없어서 어쩔 수 없이 멀티탭으로 전기를 끌어와야 했습니다
건조기라는 기계의 전력 소모량이 생각보다 높아 일반 멀티탭을 사용 시 연기가 났다는 사고 사례도 있어 고용량 멀티탭을 구입해서 설치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제가 구입한 LG 17Kg 건조기는 전력 소모량이 1,700W이고 삼성은 2,400W인데 이런 건조기를 사용하려면 멀티탭이 최소한 3,500W 이상을 구입하시는 것을 권장한다고 합니다
보통 일반적으로 판매되는 멀티탭은 2,800W 정도가 높은 편이라 건조기를 사용하는 데에는 부족할 수 있습니다
고용량 멀티탭이라고 해서 고가도 아니고 2만원 아래로 구입할 수 있으니 꼭 고용량 사용하세요
지금까지 거실에 건조기를 설치하는 것에 대한 장단점에 간단하게 알아보았습니다
저희도 집안의 건조기 설치 공간이 없어서 고민을 많이 했는데 막상 설치하고 나니 왜 고민했나 후회가 됩니다
요즘 들어 구입한 전자제품 중 식기세척기와 함께 건조기가 가장 만족스럽습니다
이걸 왜 이제 구입했는지 ㅜㅜ
정말 새로운 가전의 신세계가 펼쳐져서 건조기 없는 삶은 상상 못 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참고로로 LG 17g 건조기 구매 시 모델이 너무 많이서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알기 쉽지 않아 나름 아래와 같이 정리하였으니 구매 생각 중이신 분들은 참고하세요
모델명 | 기능 |
RH17VTN | 스팀 미적용, 글라스 도어(실버림) |
RH17VTGN | 스팀 미적용, 글라스 도어(로즈 골드림) |
RH17VTS | 스팀 적용, 글라스 도어(실버림) |
RH17VTA | 스팀 적용, 글라스 도어(실버림) |
RH17VTLN | 스팀 미적용, 글라스 도어(실버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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