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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음악 나눔16

[독서나눔] 수상한 중고서점 수상한 중고서점 - 미치오 슈스케 일본의 추리소설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용의자 X의 헌신"나 "백조와 박쥐"와 같은 전개를 따르는 것이 어떻게 보면 정설과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 생각입니다) 표면에 드러나는 범인이 있고 그가 애써 덮으려는 진범이 있고 이를 밝히려는 수사관이 있고 결국에는 차라리 덮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라는 풍의 전개는 어쩌면 일본 추리 소설의 전형적인 예가 아닐까 합니다 하지만 저는 이런 전개가 어둡지만은 않고 나름의 반전도 주면서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일본 추리소설의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이번에 재미로 읽은 수상한 중고서점도 어떻게 보면 위와 같은 전개를 따른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과 뒤에서 누군가의 마음을 다치지 않게 하기 위해 문제.. 2022. 8. 16.
[영화나눔] 팝 스쿼드 - 러브, 데스 + 로봇, 잔혹동화 팝 스쿼드 (Pop Squad) - 제니퍼 여 넬슨 넷플릭스에 가입은 되어 있지만 "바이킹" 이후 거의 잘 보지 않는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Love, Death + Robot"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즌 3까지 나와 있고 각 시즌은 여러 단편 애니메이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세기말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훌륭한 작품이 많지만 저는 그 중에서 특히 팝 스쿼드라는 작품에 공감하여 그 느낌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인류는 수명을 무제한으로 늘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사람들은 죽지 않고 정기적 시술로 생명과 젊음을 끊임없이 연장해 나갈 수 있게 되어 '죽음'이라는 것이 없어지면서 지구에는 죽는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에 인구.. 2022. 5. 30.
[독서나눔] 작별인사 작별인사 - 김영하 제가 김영하라는 작가를 안 것은 "알쓸신잡"이라는 TV 프로그램이었고 작가인지도 몰라고 듣기 좋은 목소리로 재밌는 이야기를 풀어가는 천상 이야기꾼이라는 생각을 했었지만 나중에 작가라는 것을 알고 나서도 이 분의 책을 읽어 볼 생각은 전혀 하지 않았습니다 솔직히, TV에 출연해서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의 책을 홍보하거나 현학적 허세를 떨거나 되지도 않는 정치적 개똥철학으로 시청자를 현란한 말솜씨로 현혹하는 작가라는 이름으로 정치활동을 하는 정치꾼들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여 불편하기도 하였습니다 거기에 저의 독서에서의 인기 작가들의 책들에 대한 거부감도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고전을 찾아 다시 읽어보는 것을 좋아하는 취향도 있지만 요즘 베스트셀러라고 하는 작품들은 마치 무슨 곡이던.. 2022. 5. 21.
[독서나눔] 1984 1984 - 조지 오웰 우리가 책이름은 누구나 알고 있고 거기 나오는 주요 주제도 모두 알고 있지만 막상 그 책을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은 책들이 많습니다 카뮈의 '이방인', 토스 예프스키의 '죄와 벌', 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등등 이름을 들으면 모두 알고 마치 내가 그 책을 읽었다는 착각을 할 만큼 대충 줄거리도 알고 있기도 합니다 '빅브라더' 라고 하면 거의 모르는 분이 없을 텐데 국가 권력이나 공권력이 지속적으로 구성원을 감시할 때 우린 이 사회에 '빅브라더'가 있다고 표현합니다 이 빅브라더라는 말이 처음으로 나오는 소설이 조지 오웰이 쓴 '1984' 입니다 막상 이 책을 읽어 보면 아주 흥미진진하고 70년 전에 쓴 소설이지만 마치 현재의 상황을 보여 주고 있다는 생각도 듭니다 1984는 로버트.. 2022. 5. 20.
[독서나눔] 사랑받지 못한 여자 사랑받지 못한 여자 - 넬레 노이하우스 오늘 이야기하고 싶은 책은 독일 추리소설 작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사랑받지 못한 여자"입니다 제가 넬레 노이하우스의 타우누스 시리즈를 처음 접한 것은 YES24 북클럽 사용할 때 우연한 기회로 발견한 "백설 공주에게 죽음을"이라는 작품입니다 솔직히, 추리소설이라는 장르를 고등학교 졸업 이후 그렇게 좋아하지 않았는데 E-book을 사용하면서부터 그냥 누워서 심심할 때 쉽게 읽히는 장르로 요즘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오닉스 포크3와 같은 모델인 알라딘 버전 크레마 S를 선물 받으면서 밀리의 서재에도 가입하고 이번에 타우누스 시리즈를 전권을 완독해 보자는 생각으로 제일 먼저 출간된 "사랑받지 못한 여자"를 읽게 되었습니다 타우누스 시리즈는 두명의 경찰이 독일의 프랑크.. 2022. 5. 2.
[독서나눔] 백조와 박쥐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와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5주년 기념 작품으로 출간한 백조와 박쥐입니다 처음에 책 제목이 백조와 박쥐라고 되어 있어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생각하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믿고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박쥐 같은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으로 유명한 작가로써 모든 작품이 수준급으로 다듬어지지 못했다는 비평도 가끔 듣는 작가이지만 그래도 인간에 대한 고찰의 깊이가 있고 글의 흐름의 정리도 깔끔하기 때문에 믿고 읽었고 일요일 반나절만에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전개도 빠르고 군더더기가 적은 편이라 페이지는 아주 잘 넘어갔습니다 전체 흐름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좌와 벌'의 구조를 따.. 2022. 4. 25.
[독서나눔]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당이름은 같지만 내용은 다르다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강원택 우선 저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보수, 진보 간의 첨예한 정치적 대립과 무엇인 "정의"고 "선"인지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할 목적이 전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지금 한국은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서로를 정치적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전혀 찾아보기 힘들며 상대는 심하게 말하면 "악"으로 물려 쳐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더 심해지는 갈등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라는 책이 생각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영국은 보수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예전 마가렛 대처나 존 메이저, 데이비드 카메론 그리고 현재의 보리슨 존스가 보수당입니다 보수당의.. 2022. 1. 31.
[독서나눔]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 종교의 시작과 축의 시대 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 홍익희 종교에 관련된 해석과 책들은 항상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종교의 근원을 이야기하고 그 종교들의 유사점 혹은 발원지가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더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많은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이 제작되는 것을 보면 그점이 독자의 흥미를 끄는 주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책의 저자에 따르면 현대 주요 종교는 두 민족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셈족과 아리아족이 그 두민족입니다 셈족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유대교, 기독교를 인도유럽어족인 아리아족은 조르아스터교, 브라만교, 불교, 힌두교를 믿었습니다 이들 종교는 독립적으로 성장하였지만 또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오늘날 세계종교로 발전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다른 종족의.. 2022. 1.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