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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음악 나눔

[영화나눔] 팝 스쿼드 - 러브, 데스 + 로봇, 잔혹동화

by 알심파파H 2022. 5. 30.

팝 스쿼드 (Pop Squad) - 제니퍼 여 넬슨

 

 

넷플릭스에 가입은 되어 있지만 "바이킹" 이후 거의 잘 보지 않는데 이번에 우연한 기회로 "Love, Death + Robot"을 보게 되었습니다

 

시즌 3까지 나와 있고 각 시즌은 여러 단편 애니메이션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각 다른 감독들이 연출을 맡아 세기말적인 모습을 그려내는 성인용 애니메이션입니다

 

다른 작품들도 훌륭한 작품이 많지만 저는 그 중에서 특히 팝 스쿼드라는 작품에 공감하여 그 느낌을 적어 보고자 합니다

 

줄거리는 대충 이렇습니다

 

인류는 수명을 무제한으로 늘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였고 사람들은 죽지 않고 정기적 시술로 생명과 젊음을 끊임없이 연장해 나갈 수 있게 되어 '죽음'이라는 것이 없어지면서 지구에는 죽는 사람이 없어지기 때문에 인구가 늘어갈 수밖에 없게 됩니다

 

인류는 이러한 인구증가를 막기 위해 자식을 낳는 것을 금지하였고 이를 어기는 사람들을 " 불법 번식자"라는 이름으로 잡아가고 출산된 아이들을 처리하는 하는 일을 경찰이 맡고 있습니다

 

그 경찰 중의 한명이 주인공인 브릭스입니다

 

이러한 발생 자체가 기발할 뿐만 아니라 정말 사람이 더 이상 늙지 않고 죽지는 않는 기술을 개발한다면 이 세상은 어떻게 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을 던지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필멸자로서 한정된 시간을 살아가야만 하기 때문에 시간을 아껴 쓰려 노력하고 열심히 자신의 유전자를 남기기 위한 번식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게 진화하였습니다

 

만약 불멸자라면 그런 종족번식의 필요성이 없어지게 되고 인구가 더 이상 늘지 않기 위해 추가 출생을 금지하는 매우 이기적인 선택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중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영원한 삶에 대한 회의와 무력감으로 번식을 시도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게 되고 이들은 자신들의 목숨을 걸고 아이를 지키려 노력합니다

 

정말 영원한 삶을 살아간다면 행복할 것인가? 에 대한 질문은 여러 영화에서도 던집니다

 

인류는 시간의 부족함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끊임없이 하면서 문명을 낳았고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고 본인 못다 한 것을 그 후대의 몫으로 넘겨주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시간이 무한해진다면 관연 인간들은 지금처럼 노력하고 뭔가를 만들어 내려할 것인가? 아니면 무료함과 무의미함에 오히려 삶의 의미를 잃어버리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p.s. 감독인  제니퍼 여 넬슨은 쿵후 판다 1,2,3을 감독한 사람으로 유쾌한 작품뿐만 아니라 심오한 작품에서도 그 역량을 십분 발휘하고 있습니다

 

다른 작품들은 많이 잔인하기도 하고 기괴하기도 하여 비선호하는 분들이 많으실 것 같은데 '팝 스쿼드'는 그런 장면들이 거의 없으니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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