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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음악 나눔

[독서나눔] 백조와 박쥐

by 알심파파H 2022. 4. 25.

백조와 박쥐 - 히가시노 게이고

 

 


나미와 잡화점의 기적으로 유명한 히가시노 게이고의 데뷔 35주년 기념 작품으로 출간한 백조와 박쥐입니다

 

처음에 책 제목이 백조와 박쥐라고 되어 있어서 박찬욱 감독의 '박쥐'를 생각하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았지만 히가시노 게이고라는 작가를 믿고 한번 읽어 보았습니다

(제가 박쥐 같은 영화 스타일을 좋아하지 않습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다작으로 유명한 작가로써 모든 작품이 수준급으로 다듬어지지 못했다는 비평도 가끔 듣는 작가이지만 그래도 인간에 대한 고찰의 깊이가 있고 글의 흐름의 정리도 깔끔하기 때문에 믿고 읽었고 일요일 반나절만에 다 읽었습니다

 

그만큼 전개도 빠르고 군더더기가 적은 편이라 페이지는 아주 잘 넘어갔습니다

 

전체 흐름은 도스토예프스키의 '좌와 벌'의 구조를 따라갑니다

 

등장인물도 고리대금 업자는 아니지만 금전적으로 다른 사람의 피를 빠라 먹는 악덕 중개인이 나오고 변호사와 이타적인 사람 등등 좌와 벌과 비슷한 구조를 가져갑니다

 

물론 도스토예프스키만큼의 처절한 인물 내면에 대한 묘사는 없지만 그래도 각 등장인물의 행동에 대한 개연성과 필연성은 잘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장소에 대한 묘사는 일본 여행을 가면 꼭 한번 가보고 싶다고 느낄 만큼 눈에 그려지듯이 잘 묘사되어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의 필력은 인정해 줘야 한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물론 '좌와 벌'의 책 홍보에 이야기하면서 자체 스포일을 했다고도 할 수 있지만 2/3 이상 책을 넘기면 눈치 빠르신 분들은 결말을 대략 예측할 수 있다는 것도 좀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위에 이야기한 비판적 내용을 고려하더라도 오래간만에 아주 재밌게 빠져서 읽은 추리소설임에는 틀림없어 여러분께 소개드리고 추천드리고자 합니다

 

제가 한동안 빠져있었던 넬레 노이하우스 이후 추리 소설은 잘 보지 않았는데 이번 '백조와 박쥐'는 빠른 전개로 아주 재밌게 읽은 추리 소설이었습니다

 

시간 되시는 분들은 넬레 노이하우스의 소설도 여름을 대비하여 준비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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