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명으로 읽는 종교 이야기 - 홍익희
종교에 관련된 해석과 책들은 항상 조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일 것입니다
특히 다양한 종교의 근원을 이야기하고 그 종교들의 유사점 혹은 발원지가 같다고 이야기하는 것은 더 조심스러울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에 대한 많은 다큐멘터리와 영화 등이 제작되는 것을 보면 그점이 독자의 흥미를 끄는 주제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이책의 저자에 따르면 현대 주요 종교는 두 민족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셈족과 아리아족이 그 두민족입니다
셈족은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된 유대교, 기독교를 인도유럽어족인 아리아족은 조르아스터교, 브라만교, 불교, 힌두교를 믿었습니다
이들 종교는 독립적으로 성장하였지만 또한 서로에게 영향을 주며 오늘날 세계종교로 발전해 왔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두 다른 종족의 종교관은 결국 서양 종교와 동양종교의 차이가 발생하였고 서양종교의 창조설화는 신이 만물을 창조하고 이를 운용하는 개념인 반면 동양 종교는 신이 스스로 분화되어 만물이 만들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서양 종교는 창조된 피조물이 인간과 신의 관계가 주종 관계로 설명되는 것에 반해 동양종교는 신이 스스로 만물과 인간으로 분화되었기 때문에 범신론, 범아일여(신과 내가 하나), 성불(부처가 됨) 등의 사상이 나오는 이유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서양종교는 이성과 논리로 옳고 그름을 따지는 종교로 성장하였고, 동양종교는 모두를 아우르는 포용과 융화하는 종교로 발전해 왔다고 할 수 있습니다
서양과 동양과 차이점도 있으나 공통점은 인간의 한계로 인한 초자연적 힘에 대한 두려움과 공포를 극복하고자 하는 것입니다
죽음을 끝으로 보지 않고 내세에 대한 믿음을 갖고 장례의식을 치러왔습니다
세계 모든 종교가 죽음 이후에도 영혼은 지속된다는 내세관을 공통적으로 믿고 있습니다
이렇듯 이 책은 종교의 공통점과 차이점 그리고 어떻게 상호영향을 주면서 발전했는지를 이야기합니다
또한 이 책에서는 '축의 시대'라는 재밌는 개념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기원전 6세기 유대교가 조로아스터교의 영향을 받아 크게 바뀌고 있을 때 인도에서는 브라만교의 계급사회와 제례에 반발해 새로운 종교가 자라나고 이른바 불교와 자이나교 등 반 브라만 세력의 태동되었습니다
이 즈음 중국에서는 공자, 묵자, 노자 등 유교와 도교를 비롯한 제자백가의 기운이 피어났고 그리스에서는 소크라테스,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철학자들이 출현했습니다
거의 같은 시간에 지구촌 곳곳에 새로운 종교와 사상이 동시다발적으로 분출되었으며 세계 역사의 축을 바꾸는 시대 즉 이른바 ‘축의 시대’라고 칭한다고 합니다
축의 시대(독일어: Achsenzeit)는 독일 철학가 칼 야스퍼스가 고안한 표현으로 기원전 8세기부터 기원전 3세기까지를 일컬으며, 1949년 출간한 그의 저서 '역사의 기원과 목표'(Vom Ursprung und Ziel der Geschichte)에 처음 등장
이 시기에 인도의 석가모니, 중국의 공자, 그리스의 소크라테스와 같은 여러 사상가가 등장하였다고 주장이 생각은 상상하기 좋아하는 작가들의 좋은 이야깃거리로 쓰이기도 했습니다
이 책은 이 이외에도 우리가 이름으로만 들었던 여러 종교의 기원을 캐고 각 종교 간의 관계 등에 대해 아주 흥미롭게 기술하고 있습니다
종교의 역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꼭 한 번 읽어 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독서와 음악 나눔' 카테고리의 다른 글
[독서나눔] 백조와 박쥐 (0) | 2022.04.25 |
---|---|
[독서나눔]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당이름은 같지만 내용은 다르다 (0) | 2022.01.31 |
[독서나눔]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 신분상승의 사다리 (0) | 2022.01.31 |
[독서나눔] 인간 붓다 - 몰랐던 싯타르다의 삶과 사상 (0) | 2022.01.31 |
[독서나눔] 인간관계론 - 처음으로 읽을 가치가 있는 자기개발서 (0) | 2022.01.3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