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 법륜 스님
이책을 통해 얻은 점
저는 불교신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 뭔가를 갈구하고 욕심을 부리지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원하는 것들 중 극히 일부분일 때가 많고 때로는 오히려 잃었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근건, 정말 얻은 것이 적을 수도 있고 혹은 얻은 것들은 잊어버리고 얻지 못한 것들에 아쉬워 하며 매달리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대학시절을 생각해 보면 지금 보다 가진 것이 너무나 없었고 있는 거라고는 건강과 희망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 시절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기억할까요?
하지만, 찬찬히 되돌아 보면 그때 얼마나 많은 고민과 불편으로 힘들어했는지 근방 알게 되지만 그때의 좋지 않은 기억은 다 뇌 깊숙히 묻어 두고 좋았던 기억만을 생각하면 지금 보다 그때가 더 나았다면 그리워하는 저의 모습을 보면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끝없이 욕심을 부리는 사람으로 보입니다
누군가가 그러더군요 계속해서 뭔가를 얻고 창고에 채워가지만 욕심이라는 그 창고는 채우면 채울수록 더 커져서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것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럼 아무리 채워도 채워지지 않는다면 어떻게 하면 채워질까요? 여기에 부처의 가르침이 있습니다
채워야 할 창고를 줄여라, 줄이고 줄이고 또 줄여서 궁극에는 없에 버려야 한다
그래야 '카르마(karma, 業)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분은 모두 버리셨습니다, 왕자의 자리도 가족도 모두 버리셨습니다
헤르만 헷세의 '싯타르타'라는 책에서 주인공은 모든 것을 다 버리고 부처의 삶을 쫓지만 마지막에 만나 아들에 대한 생각은 버리지 못하고 번뇌하지만 궁극에 그것도 버리고 자유로워졌던 것처럼 말입니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면서 제가 몰랐던 것은 부처님도 한 생애 다 버리고 해탈에 경지에 한번에 이르지 않으셨다는 점입니다 (물론, 저의 지식이 짧고 이해력이 부족함의 소취일 수도 있습니다)
부처님도 "수메다" (브라만으로 큰 부자였으나 부모님이 부와 명예를 두고 돌아가신 것에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정진하였고 연등부처를 만나 그가 지나갈 수 있는 다리가 됨)로서의 생애도 있었고, 도천솔에 머물렀던 호명(護明)보살의 시절도 있으셨습니다 (호명: 깨달음의 길로 가고자 하는 중생을 보호하고 그 길을 밝게 밝혀줌)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 한번에 모든 것을 깨닫고 설파하셨던 것이 아니라 그전에 억겁의 전생의 노력이 있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부처님은 이 세상에 우연한 사건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하나의 크나큰 인연으로 오셨다는 것입니다
제가 여기서 이야기하는 것은 윤회를 믿느냐? 창조을 부인하느냐? 이런 차원의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닙니다
부처님도 중생을 이끄시기 위해 깨달음을 얻는 데에 한 번의 생을 받쳐서 이룬 것이 아닐 텐데 우리 같은 범인들이 어떻게 쉽게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평화를 가질 수 있겠는가? 하는 점입니다
그만큼 어렵고 어찌 보면 불가능한 일일지 모르지만 계속해서 지속적으로 마음을 다스리고 평화를 찾으려는 노력을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카톨릭 미사에서도 교우들끼리 미사 중 "평화를 빕니다"라고 인사를 하는데 어떻게 보면 위에서 이야기한 노력과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여러분 모두에게도 오늘 하루를 살아가고 인생을 살아가는데 항상 평화가 함께 하기를 기도드리고 평화를 빕니다
아래 내용 참고하세요
▣ 삼종 외도 오종 악견
- 부처님은 삼종외도 오종악견으로 당시의 사상계를 비판했습니다
삼종은 유신론인 '존우론', 숙명론인 '숙자인론', 우연론인 '무인무연론'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 존우론이란 존우화작인(尊祐化作因), 즉 모든 것은 신이 만든 것이라는 브라흐마나 사상, 모든 것이 신의 의지이면
인간의 어떠한 의지도 용납될 수 없다고 비판하는 논리입니다 - 숙작인론이란 인간이 받는 현재의 모든 고락은 과거 전생 업의 결과라는 주장으로 우파니샤드와 자이나교의 논리로 모든 현재의 행위는 자기 의지로 한 것이 아니므로 그 행위에 대한 대가를 받을 필요도 없으며, 또한 인간이 스스로 수행한다든가 노력한다는 것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하는 논리입니다
- 무인무연론은 모든 것은 단지 우연일 뿐이며, 인과란 인간이 지어낸 것에 불과하다는 주장 합니다
- 모든 것이 어떠한 인과 원칙도 없이 단지 우연한 사건의 나열이라면 인간이 의지를 가지고 살아간다는 것 자체가 성립될 수 없다고 비판합니다 이에 부처님은 인간의 '자유의지'를 강조하십니다
▣ 일대사인연
부처님은 갑자기 이 세상에 나타나시어 정진을 통해 깨달음을 얻고 중세를 가르치신 것이 아니라 오랜 억겁의 세월을 환생하시면서 여러 번 이 세상에 오시어 쌓은 공덕으로 부처가 되셨습니다
- 호명보살: 석가모니불이가 보살로 도솔천에 머물렀을 때 불렸던 이름으로 깨달음의 길로 가고자 하는 중생을 보호하고 그 길을 밝게 밝혀주므로 호명(護明)이라는 이름을 얻었습니다
- 화신불(化身佛): 인간의 몸으로 화한 부처님, 진리 자체인 법신불
- 부처님은 이 세상에 우연한 사건으로 오신 것이 아니라 일대사인연(一大事因緣)
즉, 하나의 크나큰 인연으로 오셨습니다. 그 큰 인연이란 ‘불지지견 개시오입(佛之知見 開示悟入)’, 고통받는 중생에게 ‘부처님의 깨달음과 불국 정토를 열어서, 보이고, 깨닫게 해, 불국 정토에 들게 하고자’ 오신 것입니다 - 석가모니 부처님의 시작 "수메다" (연등부처와의 일화), 브라만으로 큰 부자였으나 부모님이 부와 명예를 두고 돌아가신 것에서 깨달음을 얻어 모든 재산을 나누어 주고 정진하였고 연등부처를 만나 그가 지나갈 수 있는 다리가 되었습니다
- 자신만의 행복을 위한 열반이 아니라 이 세상에 고통받는 모든 사람을 해방시키고 자신이 열반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서원(誓願)을 세웠습니다
- 연등부처께서 수메다에게 지극한 공덕으로 오는 세상에 부처가 되고 이름을 석가모니라고 부르리라고 하십니다
▣ 천상천하 유아독존
- ‘유아독존’의 ‘아(我)’는 단지 석가모니 부처님 개인을 말하는 게 아니라 생명 있는 모든 존재를 말합니다
- ‘독(獨)’은 타인을 부정한 자기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그 어디에도 종속되지 않는 주인, 독립된 주체를 의미합니다
- 인간의 존엄성이 외면당하는 신 중심적 계급 중심적인 사회에서 부처님은 인간의 존엄성과 주체성을 선언한 것입니다
- '천상천하 유아독존’이란 뭇 생명이 이미 존재 자체로서 그 누구에게도 훼손당할 수 없는 존엄성을 지닌다는, 자유와 평등의 생명 해방 선언입니다
- 불교에서는 생명 있는 모든 중생의 고통스러운 현실을 천상·아수라·인간·축생·아귀·지옥의 육도(六道)로 구분합니다
- 모든 중생은 그의 업, 즉 사고방식과 행동의 결과에 따라 이 여섯 세계를 순환합니다. 이것이 육도윤회입니다
- 당시 인도는 올바른 법으로 세상을 통치할 현실적 지도자로서의 전륜성왕과 진리를 제시할 부처를 동시에 요구하였으나 카필라바스투는 약소국이었으므로 슈도다나 왕뿐만 아니라 모든 석가족 사람이 자기 나라가 인도 전역을 통치할 가장 훌륭한 나라가 되기를 원했고 새로 태어난 태자가 전륜성왕으로 성장해 주길 바랐습니다
- 중도(中道): 정함 있음이 없는 법으로 새로운 조건에 대응해 올바른 길을 찾아가는 것이 창조이고 중도입니다
- 탐진치: 탐욕(貪欲)과 진에(瞋恚)와 우치(愚癡), 곧 탐내어 그칠 줄 모르는 욕심과 노여움과 어리석음을 말합니다
이 세 가지 번뇌는 열반에 이르는 데 장애가 되므로 삼독(三毒)이라 합니다 - 성주괴공 (成住壞空): 세계가 성립되는 지극히 긴 기간인 성겁(成劫), 머무르는 기간인 주겁(住劫), 파괴되어 가는 기간인 괴겁(壞劫), 파괴되어 아무것도 없는 상태로 지속되는 기간인 공겁(空劫)을 말합니다
- 불은상기게(佛恩想起偈)
‘불생가비라(佛生迦毘羅 부처님께서는 카필라바스투에서 탄생하시었고), 성도마갈타(成道摩竭陀 부처님께서는 마가다에서 도를 이루셨고), 설법바라나(說法波羅奈 부처님께서는 바라나시에서 법을 설하셨고), 입멸구시라(入滅拘尸羅 부처님께서는 쿠시나가라에서 열반에 드시었네)’
▣ 사성제 (四聖諦) - 苦集滅道
첫째, 우리의 삶이 모두 고통 그 자체임을 자각, 苦
둘째, 그 고통의 원인은 욕심입니다, 集
셋째, 고통스러운 현실은 반드시 소멸될 수 있다, 滅
넷째, 해탈의 세계를 이룰 수 있다, 道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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