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 - 강원택
우선
저는 이 책을 소개하면서 보수, 진보 간의 첨예한 정치적 대립과 무엇인 "정의"고 "선"인지에 대한 정치적 의견을 제시할 목적이 전혀 없음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지금 한국은 보수와 진보, 진보와 보수로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으며 서로를 정치적으로 존중하는 문화를 전혀 찾아보기 힘들며 상대는 심하게 말하면 "악"으로 물려 쳐야 하는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느낌이 들게 하고 있습니다
요즘 대선이 다가오면서 더더 심해지는 갈등을 보면서 예전에 읽었던 "보수는 어떻게 살아남았나"라는 책이 생각나 소개하고자 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영국은 보수당이 집권하고 있습니다 예전 마가렛 대처나 존 메이저, 데이비드 카메론 그리고 현재의 보리슨 존스가 보수당입니다
보수당의 맛수인 당은 미국처럼 양당이 아니라 노동당, 자유당 등이 있어 왔었습니다
보수당이라는 이름은 1834년 로버트 필 수상 때부터 안착되었다고 할 수 있는데 188년을 유지해온 정당입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한국의 보수당은 자유당부터 시장해서 정권이 바뀌거나 무슨 문제가 생기면 당 이름을 바꾸고 세신 이미지를 내세우면 재집권을 노렸고 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진보당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럼 어떻게 영국의 보수당은 근 200년을 이어 오면서 계속해서 집권과 실권을 반복하면서 살아남았을까 하는 의문점이 듭니다
앞에서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들은 지속적으로 "변화"를 수용하고 자신들의 모습과 정책을 바꾸어 나갔다는 것입니다 이는 특히 위기 때 더 빛을 발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지금까지도 보수당이라는 이름으로 유지되고 현재도 정권을 잡고 있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이에 대해 자세히 기술하고 있습니다
요즘 같이 혼란스러운 국내 정치 판도에 정권을 재창출 혹은 재집권하고자 하는 정치가라면 읽어 봤으면 하는 책입니다
아래 몇 가지 보수당의 주요 명칭과 인물을 소개하니 참고하시기 바라며 책에서 더 많은 지식을 얻는 즐거움을 느끼시기 바랍니다
- 휘그당(Whig Party): 영국 찰스 2세의 시대에 왕의 동생인 요크 공작 제임스가 카톨릭이라는 이유로 왕위를 반대하는 입장에서 출발, 국교회를 옹호하고 상공업자들 신흥 세력을 대변, 변화와 개혁을 추구
- 토리당(Tory Party): 왕권을 옹호하고 카롤릭 신자라도 왕권은 천부에서 오는 것으로 제임스를 옹호, 보수당의 기원, 군주제와 국교회 중심의 종교 질서를 지지
- 윌리암 피트 (William Pitt): 소 피트라고 하며 1783년 영국 수상이 되어 프랑스 형명 당시 영국을 이끌고 나폴레옹과의 전쟁에서 영국을 지켜낸 수상으로 알려짐. 토리당을 이끌고 보수의 기틀을 마련한 인물
- 부패 선거구(rotten boroughs): 거주민이 거의 없는 농촌에서 대표 선출하는 선거구, 주민이 7명인데 의원이 2명 선출 그러나 그레이 총리가 이끄는 휘그당에 의해 선구 개편을 위한 개혁법이 1832년 통과됨으로써 농촌에서 도시 중심으로 귀족에서 젠틀 계층으로 정치 참여가 확대됨
- 1834년 로버트 필이 수상으로써 보수당의 강령인 "Tamwoth manifesto"를 발표함으로써 최초의 정당의 강령이며 선거강령이 되었으며 "온건하고 건설적인 보수주의"로 많은 지지를 받음
- 1846년 필 수상에 의해 곡물법이 폐지되면서 보수당은 분열하고 휘그당이 집권하지만 영국이 농업 지배국가에서 상공업 국가로 거듭나는데 큰 역할을 함
- 1859년 곡물법 폐지 이후 분열된 보수당에서 필을 지지자들이 휘그와 연합하여 '자유당(Liberty Party)을 출범시킴으로써 보수당과 자유당인 양당체제로 정립
- 차티즘(Chartism): 21세 이상 남성에 대한 보통 선거권, 동등한 규모의 선거구 획정, 비밀투표, 의회 진출을 위한 재산 자격 철폐, 의원에 세비 지급, 매년 의회 선거를 주장했으나 영국의 호시절로 사회적으로 크게 주목을 받지 못함
- 벤저민 디즈레일리, 1874년부터 1906년까지 보수당의 장기 집권을 이루어낸 '보수당의 아버지', 정치 소설가 출신 유대인으로 더비 경과 함께 제2차 개혁법을 통과시키고 수상이 됨, I have climbed to the top of the greasy pole (나는 기름칠한 장대의 꼭대기에 드디어 올라 섬
- 디즈레일리는 보수당만이 현재의 영국 제도를(보수) 보존할 수 있고, 대영제국(보수)을 수호할 수 있으며 일반 국민의 생활을 증진(노동계급)시킬 수 있다는 명연설을 하고 총선에 승리함으로써 지역적으로 계층적으로 보수당을 전국구당으로 만들어 냄
- 복지국가에 있어서 이러한 양당의 합의는 노동당의 당수인 게이츠켈(Gaitskell)과 노동당의 정책을 계승한 보수당의 버틀러(Butler)에서 찾아볼 수 있으며, 결국 두 사람의 이름을 합친 용어로 ‘버츠켈리즘’이란 신조어가 나타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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