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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와 음악 나눔16

[독서나눔]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 신분상승의 사다리 노비에서 양반으로, 그 머나먼 여정 - 권내현 예전에 가끔 친구의 집에 놀러 가서 뵙는 할아버님들께서 늘 물어보는 질문이 있었습니다 “자넨 본관이 어디인가?” 그럼 “김해 김 씨입니다”라고 아버지가 가르쳐준 데로 대답을 하곤 했습니다 요즘 아이들 초등학교 때에도 자기 이름의 본관과 한자 이름의 뜻을 알아 오라는 숙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저는 의문이 들었습니다 조선시대에 본관을 가지고 있는 집안은 거의 양반이고 아니면 최소한 평민 이상의 계급으로 알고 있는데 주변에 본관을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의 사람들 모두 양반의 후손이란 이야기가 되는데 이게 말이 안 되는 것입니다 자료를 찾아보면 조선시대 1910년 대의 인구조사에도 양반이 인구가 전체 인구의 3%를 넘지 않.. 2022. 1. 31.
[독서나눔] 인간 붓다 - 몰랐던 싯타르다의 삶과 사상 인간 붓다: 그 위대한 삶과 사상 - 법륜 스님 이책을 통해 얻은 점 저는 불교신자가 아닙니다 하지만 가끔 뭔가를 갈구하고 욕심을 부리지만 얻을 수 있는 것들은 원하는 것들 중 극히 일부분일 때가 많고 때로는 오히려 잃었다고 느낄 때도 많습니다 근건, 정말 얻은 것이 적을 수도 있고 혹은 얻은 것들은 잊어버리고 얻지 못한 것들에 아쉬워 하며 매달리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대학시절을 생각해 보면 지금 보다 가진 것이 너무나 없었고 있는 거라고는 건강과 희망 밖에 없었던 것 같은데 왜 그 시절이 행복하고 즐거웠던 것 기억할까요? 하지만, 찬찬히 되돌아 보면 그때 얼마나 많은 고민과 불편으로 힘들어했는지 근방 알게 되지만 그때의 좋지 않은 기억은 다 뇌 깊숙히 묻어 두고 좋았던 기억만을 생각하면 지금 보다 그때.. 2022. 1. 31.
[독서나눔] 인간관계론 - 처음으로 읽을 가치가 있는 자기개발서 인간관계론 - 데일 카네기 저는 자기 개발서 같은 책을 싫어합니다 아니 솔직히 아예 보지를 않습니다 자기 개발서의 특징은 보통 이렇기 때문입니다 ① 자기의 성공의 방정식이 마치 모든 사람들에게 적용된다고 떠들던지? 아니면 자기의 성공을 자랑하기 위해 책을 쓰기도 합니다 자기의 성공이 정말 그것 때문에 얻은 것인지? 자기만이 가진 형질과 경험만이 그 기회를 잡을 수 있는 것은 아닌지? 아니면 시대를 잘 타고난 풍운아 인 것인지? 저자도 정확히 모르거나 잘 못 믿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런데도 독자는 자신의 돈과 시간을 들여 자랑쟁이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자기에게 적용도 되지 않는 성공의 방정식을 위해 수첩에 적어가서 아침마다 Remind 하기도 합니다 ② 실제로 자기가 경험하지도 않았지만 그렇게 하면 .. 2022. 1. 31.
[독서나눔] 페스트 - 팬데믹 하의 인간 군상들 페스트 - 알베르 카뮈 알베르 카뮈의 페스트만큼 요즘의 코로나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상황과 맞는 소설은 없는 것 같습니다 아프리카 북단의 알제리의 작은 도시인 오랑에 갑자기 쥐들이 죽으면서 그와 같은 현상으로 몇몇 사람들이 쓰러지고 죽기 시작하는데 사람들은 그 원인을 알지 못하고 혹은 대수롭지 않게 대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국 팬데믹적으로 퍼져 많은 지인들과 가족들이 죽어 시체를 묻을 데가 없는 상황에 이르고 외부로부터의 왕래와 물자까지 끊어지면서 절망에 이르는 군상들을 아주 잘 묘사한 작품으로 이러한 전염병과 같은 재앙에 대해 다른 방식으로 대응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팬데믹적 전염병의 창궐에 대응하는 사람의 유형은 여러 가지로 나누어지는데 첫 번째는, 여기서 .. 2022. 1. 31.
[독서나눔]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아모르파티, 영원회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프리드리히 니체 아마 이 책의 이름을 들어 보지 못한 사람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실재로 완독을 한 사람은 주위에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많은 대중 문화에서도 자주 인용되고 있으며 몇 년 전 트로트 가수 김연자 씨의 노래 "아모르파티"가 엄청나게 인기를 끌었을 때 이 말이 바로 이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에서 온 것을 이야기하면 깜짝 놀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차라투스트라 혹은 자라투스트라라는 주인공은 '조로아스트'의 독일 발음이라는 것도 재밌습니다 우리에게 너무 친숙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바로 그 책입니다 프리드리히 니체라는 철학자는 독일의 목사 아버지 밑에서 태어나 목사가 되기 위한 교육과정을 거쳤다는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왜냐하면 바로 프리드리히 니체.. 2022. 1. 31.
[독서나눔] 화폐혁명 - 인플레이션 정책은 국민을 가난하게 만든다 화폐혁명 - 홍익희 이 책은 화폐의 역사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물물 교환에서부터 인류 최초의 화폐, 긴축 통화, 전자금융거래 그리고 가상 화폐 (코인)까지의 화폐의 역사와 이를 바탕으로 한 권력의 이동, 문명의 흥망성쇠를 풀어 나가는 책으로 금융지식을 얻고 싶은 학생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기도 합니다 지금 세계의 경제는 코로나로 인한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현재 각국에서 천문학적 규모의 자금을 시장에 공급하게 되면서 넘쳐나는 유동성 자금이 부동산이나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폐의 가격의 폭등이 이슈화 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화폐의 과도한 발행을 통해 생긴 인플레이션이 제화와 자산의 가격을 과도하게 높여 화폐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을 상대적으로 가난하게 만들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10%라는 말은.. 2022. 1. 30.
[독서나눔] 콜린 더브런의 실크로드 시베리아 여행 에세이 실크로드 - 콜린 더브런 실크로드라고 하면 동양과 서양을 잇는 무역로로 많은 매체와 책들에서 다루어 온 진부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특히 일본 NHK에서 방영한 다큐멘터리가 가장 대표적이며 주로 아시아인들의 관점에서 해석한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를 해석했다고 봅니다 우리가 많이 접하는 여행서들도 아시아인들의 관점에서 다루고 있었습니다 제가 이 책에 흥미를 느낀 것은 영국 사람의 관점에서 실크로드를 여행하면서 느낀 수많은 민족, 정치, 역사에 대한 내용을 방대하고 다루고 있다는 것입니다 특히 출발도 서양에서 가 아니라 시안 즉 중국에서 시작하여 안티오크까지 가는 여정으로 신선한 느낌이 들어 이 책을 선택하게 되었고 이 여행자가 거쳐간 중국, 중앙아시아, 중동의 역사, 정치 사항 등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 2022. 1. 30.
[독서나눔] 세상의 주인, Lord of the World - 동기화 세계화에 대한 경고 세상의 주인(Lord of the World) - 로버트 휴 벤슨 이 소설의 작가인 로버트 휴 벤슨은 매우 남다른 경력을 소유한 신부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캔터베리 대주교(에드워드 화이트 벤슨)의 아들로 태어나 명문 이튼 칼리지를 거쳐 케임브리지의 트리니티 칼리지에서 종교학과 문학을 공부했고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았으며 장차 성공회에서 크게 성장할 것으로 주목받던 인물이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의 죽음 이후 유럽 등지를 떠돌며 방황을 거듭하였고 로마 카톨릭교로 개종한 후 다시 카톨릭교회의 사제 서품을 받은 신부님입니다 ※ 여기서 로마 카톨릭 교회와 영국의 성공회의 차이를 말씀드리며, 원래 영국은 당연히 로마 카톨릭을 국교로 지정하였습니다 하지만 헨리8세 때 아들을 낳아 주지 못한다는 불만으로 왕비 캐서린과.. 2022. 1.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