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쿠쿠 6인용 식세기를 구입하면서 비교했던 내용을 포스팅한 후 사용해 보고 실제로 느낀 세척력을 포함한 장단점에 대해 정리하였으니 식기세척기 선택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오늘은 설치한 식기세척기 쿠쿠 CDW-A0611 사용기를 간단히 남기고자 합니다
예전에 사용하던 보쉬 12용 식기세척기도 좋았지만 설치가 싱크대 아래 수납장에 되어 있다 보니 그릇을 넣고 빼는데 허리를 굽혀야 하는 불편함이 컸습니다
서 있는 상태에서 좌우로 운동하는 것과 위아래로 허리와 무릎을 굽혀서 운동하는 것이 얼마나 큰 차이가 있는지 다들 잘 아실 겁니다
그리고 저희 식구는 4인 가족인데 한 끼에 12용 식기세척기를 돌릴 만큼의 그릇이 설거지 거리로 나오지 않아 보통 하루 이상의 설거지를 모은 후세척을 하다 보니 세척이 되지 않은 그릇을 계속 보관하는 것이 너무 찜찜했습니다
그리고 집에 그릇을 그릇장에서 많이 끄집어 내놓아야 한다는 것 또한 싫어서 식기세척기를 잘 쓰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새로 집 인테리어 리모델링하면서 보쉬 식기세척기를 없애 버렸습니다
그런데 막상 식기세척기를 없애고 나니 식사 후 항상 집사람이나 제가 설거지를 해야 하는데 그 일이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니였습니다 (솔직히 집사람이 거의 다했는데 혼자 TV 보고 있기도 그렇고 눈치가 많이 보였습니다 ^^)
그래서 안 되겠다고 해서 12인용이 아닌 한 끼 먹고 바로 설거지를 할 6인용 식기세척기를 구입하게 되었고 설치 후 그 사용기를 간단히 남깁니다
1. 편리한 관리
저희 집은 서울의 구축 아파트로 내부수리를 했음에도 주방이 넓지가 않아 처음에 식기세척기를 둘 곳이 있을까 고민하고 길이를 이리 재보고 저리 재보고 해서 싱크대 바로 오른쪽에 설치하게 되었습니다
(앞의 구입기 참고하세요)
설치는 아래 사진 오른쪽에 보이는 LG 정수기가 이미 설치되어 있어 따로 싱크대 타공이 필요 없이 싱크대 내부에서 올라오는 정수기용 입수관에서 관을 따내어 식기세척기 입수관을 설치하여 완료하는데 5분 걸였습니다
배수는 아래 사진 왼쪽 구석을 보시면 회색 튜브가 싱크대로 배수하도록 설치되었습니다
아래 사진을 보시면 보통의 식기세척기 트레이와 비슷합니다 수저통이 따로 되어 있고 분리가 가능합니다
왼쪽에는 긴 집게나 가위 혹은 밥그릇을 올려놓을 수 있는 거치대가 있는데 접을 수 있습니다
단점 하나는 수저 통이 움직이는데 그릇 넣을 때 걸리적거려서 저희는 이거 빼고 그릇 먼저 넣고 수저통 넣는 게 편하더라고요
그리고 수저통이 3 구역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양쪽 구역에 젓가락 넣으면 안 됩니다
구멍이 커서 아래로 내려가 세척에 방해되니 중간 구역에 넣으셔야 합니다
그리고 앞쪽에 넓은 구역이 있는데 여기에는 주로 가위나 집게 등등 긴 거 넣으면 됩니다
특히 가위는 좀 벌여서 넣어 주시면 아주 깨끗이 세척됩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트레이를 아주 쉽게 완전히 끄집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어디 결착이 되어 있거나 뭘 풀거나 할 거 없이 그냥 들어내면 되고 무게도 무겁지 않습니다
트레이를 들어내고 나면 아래 사진처럼 너무나 깨끗한 내부가 나오는데 세척을 하거나 할 때 걸리적거릴 것 없이 매우 단순한 구조로 깨끗하게 관리하는 것을 좋아하는 저로써는 아주 편리합니다
아래쪽에 사진에는 나오지 않지만 배수구 필터가 있는데 그냥 왼쪽으로 돌여 빼서 물세척을 하면 됩니다
한마디로 관리가 너무 편하고 어디 고장 날 때도 없어 보입니다
2. 세척력은 어떤가?
아마 가장 중요한 평가 요소인 세척력에 대해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솔직히, 쿠쿠라는 회사가 IH밥솥은 명품 반열에 올랐다고 할 만큼 브랜드력이 있는 것은 익히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정수기까지는 그렇다고 해도 식기세척기는 저에게 너무 생소하여 처음 구입이 망설여졌던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넓은 1단 트레이 구조와 단순한 내부구조로 뭐 고장 날 것이 있겠는가?라는 것과 가격이 30만 원대 초반이라 다른 제품의 반값이라 그리 크게 기대하지 않고 구입을 하였습니다
(솔직히 시계 오버홀 가격 보다 싸더라구요)
아래 사진처럼 저녁 한 끼 먹은 그릇을 쌓았습니다
항상 그릇을 넣을 때 느끼는 것이지만 이렇게 4인 가족 한 끼에 많은 그릇을 썼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릇이 생각보다 아주 많이 들어가는데 4인 가족의 저녁 만찬의 그릇 세척은 충분하고 자리도 많이 남습니다
그릇을 넣은 후 태블릿 세제를 넣는데 세제는 3 in 1 (세제, 린스, 소금) 이렇게 들어 있는 고체 태블릿 세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태블릿 세제가 12인용으로 나오기 때문에 저희는 반으로 잘라 넣습니다
이렇게 반을 넣어도 미끌 거릴만큼 세제가 많다고 느낄 수도 있는데 이때는 액체 세제를 사용하기를 권장드립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이 세척력을 100% 발휘하기 위해서는 애벌세척을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애벌세척을 하지 않으면 밥풀 붙은 거랑 큰 음식물 찌꺼기는 세척이 되지 않는 경우가 발생합니다
이건 고장이 아니라 거의 모든 식기세척기는 식기세척기솔을 사용하여 애벌세척을 해 주셔야 합니다
표준으로 맞춰져 있고 그냥 시작 버튼을 누르면 작동이 시작되고 59분이 걸린다고 나오는데 진짜 59분인지는 재보지는 않았습니다
짧은 시간은 아니지만 저희는 주로 부부 둘이서 설거지를 시켜 놓고 저녁 산책을 나갑니다
이게 저희 두 부부 일과 중에 최고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녁을 먹고 나서 동네를 걸으면서 애들 이야기도 하고 여러 일상의 이야기를 하면서 1시간 정도 산책을 합니다
비가 많이 오거나 많이 추운 날이 아니면 꼭 나가는데 요즘 동네에 여러 가게들이 많이 들어와서 동네 맛집 구경도 하고 가끔 케이크와 차도 먹기도 하며 어떤 때는 아파트 뒤 한강에도 나갑니다
그런데 식기세척기를 사용하지 않을 때는 설거지가 끝날 때까지 기다라는데 그러다 보면 밥 먹고 졸리고 하면서 나가기 너무 귀찮아지기 시작해서 가끔 포기할 때도 있었습니다 (다들 공감하실 겁니다)
하지만 식기세척기를 설치하고 설거지에서 해방된 이후 밥 먹고 그릇 식세기에 넣고 누르고 바로 산책을 나가는 것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3. 세척 후의 결과는?
산책을 다녀와서 식기세척기를 열어서 열기가 빠져나오게 문을 열어 둡니다 (60만 원 이상의 제품을 구입하시면 이렇게 문이 열리는 게 자동이더라고요^^)
좀 시간이 지나서 그릇을 보면 "뽀드득 뽀드득" 소리가 날 정도로 깨끗해져 있습니다
특히 삼겹살 구워 먹은 프라이팬 엎어서 넣으면 결과물에 정말 깜짝 놀라실 겁니다 ㅎㅎ
아래 사진으로 잘 표현이 됐을지 모르겠는데 아주 깨끗합니다
(물론 밥풀과 같은 것을 떼내는 초벌을 해서 넣어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저희는 주로 센 물로 헹궈서 넣습니다)
쿠쿠 식기세척기에 대한 우려는 한순간에 날아갑니다
우와 이렇게 좋은데 왜 지금까지 안 산거야?
30만 원이면 되는데 왜 지금까지 그 귀찮음을 참았는지 저희 부부의 어리석음을 한탄했습니다 ㅎㅎㅎ
뭐 60만 원 넘는 식기세척기는 살균 기능도 더 많고 문도 자동으로 열리고 하지만 다 떠나서 관리가 간편하고 사용하기 편하고 세척력만 좋으면 저희는 만족하는데 거기에 가격도 착하면 뭐 더 바라겠습니까?
저는 정말 이 식기세척기 강력히 추천합니다! 4인 이하 가족이고 설거지 쌓아 놓기 싫으신 분들은 고려해 보세요
가성비 최고 식기세척기 라고 생각합니다
"이 포스팅은 쿠팡 파트너스 활동의 일환으로, 이에 따른 일정액의 수수료를 제공받습니다."
'일상의 지혜' 카테고리의 다른 글
LG 17Kg 건조기 전기요금/전기세 계산해 보기 (0) | 2022.06.03 |
---|---|
알기쉬운 소상공인 손실보상금, 손실보전금 신청 방법 (0) | 2022.05.31 |
6인용 식기세척기 꼼꼼한 비교 선택 (쿠쿠 CDW-A0611 vs. SK매직 DWA-19R) (0) | 2022.02.12 |
영국의 기억 - Windsor & Maidenhead (0) | 2022.01.31 |
사진에 대한 진심이었던 포스팅 (0) | 2022.01.30 |
댓글